겨울왕국2 엔딩은 안나의 대관식인가 아닌가?
겨울왕국2 엔딩 장면이 안나의 대관식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견이 나뉘길래 찾아보앗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에서 나온 장면만 따지면 대관식이 아니다
로 보는것이 타당하다.
위 장면은 엔딩에서 안나가 소개 받은후 인사하면서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다. 뒤쪽 노란박스쪽에 걸린 깃발들을 보면 아란델 깃발이 걸려있는 것을 볼수있다. 아렌델 깃발의 문양에 주목해 보자. 여기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아렌델 문양이 그려져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1편의 엘사 대관식 때에는 대관식을 상징하는 여왕의 깃발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안나가 여왕이 되면서 이런 전통을 바꿨을 수도 있지만 대관식만큼 상징적인 행사에 그런걸 바꾸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당 행사는 대관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또, 깃발 위치로 추정해본건건데 안나의 대기실 위치는 1편의 노점상들이 있던 위치에 해당한다. 여왕이 되자마자 길거리 노점상을 밀어버리는 퀸 안나의 추진력을 엿볼수 있는 부분.
일단 여기까지 보면 대관식이 아닌게 맞는것 같은데, 공식 주니어 노블에 나온 내용을 보면 살짝 애매하다.
위의 내용은 프2 주니어 노블 에필로그 파트에 나오는 부분으로, 아래짤에 있는 할리마와 매티어스가 사진에 대해 말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국어로 해석해보면
“사진이라.. 괜찮아 보이네요.” 매티어스가 말했다. “할리마… 매티어스 장군님” 안나가 둘에게 인사했다. 그녀는 여왕즉위 첫날부터 매티어스를 새 위치로 진급시킬수 있어 영광이었다. 매티어스가 용맹 훈장 (medal of valor)으로 장식된 화려한 새 제복을 입은채로 자세를 고쳐잡앗다. “폐하” 그가 말헀다. “갈까요? " 안나가 물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안나는 여왕 즉위 첫날에 매티어스를 장군으로 진급시켰고, 문맥상 매티어스의 ‘새로운’ 제복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매티어스가 진급한 날 역시 이날이다. 따라서 해당 날이 안나의 여왕즉의 첫날 이라는것.
물론 역사적으로 대관식과 왕위에오른 날짜가 다른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무조건 대관식이라고 볼 수는 없긴 하다. 또한 이 부분의 해석을 이전에 안나가 여왕의 자리에 올랐고, 이때 매티어스를 장군으로 진급시켰다라고 해석한다면 이 내용은 대관식과 위 내용이 별 상관이 없다.
책의 내영과 영화 내용이 몇몇 충돌하거나 일치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영화 시나리오가 최종적으로 공식 설정이라고 놓는다면)
- 원래는 대관식으로 설정되있었다가 변경됨.
- 여왕 즉위 첫날이기는 하지만 대관식은 아님.
두 가지 가능성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대관식이라고 해석할 수 있기도 하지만 앞의 깃발들 문양 역시 고려한다면 아니라고 해석하는 쪽의 가능성이 좀더 높은 듯 하다.
요약
- 영화에 나온 묘사 (깃발) 등을 보면 대관식날 아닐 가능성이 높다.
- 책 (주니어노블)에 따르면 여왕 즉위 첫날임. (대관식인지는 애매)
- 안나는 여왕즉위 이후에 길거리 노점상을 다 밀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대관식이 아니라고 보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