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Polar Nights 소설 번역



Polar Nights 표지

겨울왕국 2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공식 소설 중 하나인 Polar Nights:Cast into Darkness의 비공식 한글 번역본이다.

시점은 겨울왕국 2 엔딩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2월 중으로, 극야 축제 (Polar Nights Festival)를 준비하던 아렌델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룬다. 엘사와 안나가 주인공인만큼 두 사람이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이야기가 주로 서술되는 방식이다.

이 정도 볼륨의 장편소설은 Forest of Shadows, Dangerous Secrets 이후로 3번째 소설이다. 참고로 이것 전에 나온 소설인 Dangerous Secrets의 작가가 이번 소설 역시 공동집필로 참여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해당 소설에서 나온 이야기라던가 설정도 간간히 등장하는 편이다. 아쉽게도 앞의 두 소설이 공식번역이 안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 이것도 공식번역이 나올 일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직접 번역을 해봤다. 영어실력이 그렇게 좋지 못해 매끄럽게 번역이 안된 부분들이 많이 보이지만 뭐 읽는 데는 그다지 지장은 없을 것이다.

특히나 중간중간에 나오는 말장난들을 번역하기가 정말 난감했다. 예를 들어 소설 중간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나온다.

“Anna’s not really a rester,” Kristoff commented, and Anna gave him a sideways look.
“I did plenty of rester-ing. I mean resting,” Anna said.

캠핑을 다녀온 이후 크리스토프가 안나는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걸 말하는 장면이다. 이때 크리스토프가 안나는 많이 쉬는 사람 (rest-er)이 아니라고 하는데, 안나는 이것에 반박하여 자기는 이미 많이 쉬고 왔다(rester-ing)을 했다고 말한다. 레스터→레스터잉→레슬링 으로 들리는 걸 이용한 말장난인데, 겨울왕국 2편 가족 게임에서 안나가 treeple!이라고 외쳤던 것과 같은 종류의 말장난이다. 대체 이걸 어떻게 한국어로 번역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주석을 달수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원문의 뉘앙스를 잘 살리지 못한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나중에 번역 실력이 올라가면 한번 손봐야겠다.

원서의 영어도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은 원서를 사서 읽어보도록 하자.

보는곳 : pn.intothefrozen.space

번역 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