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디언노운 직후 엘사가 도망쳐간 장소를 찾아보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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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초반부의 대피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번 글 에서는 인언논 이후 얼음조각들을 떨구고 엘사가 아렌델성의 어느 부분으로 돌아왔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그 이후 움직임에 대하여 분석해보도록 하자.

1. 아렌델성 ~ 광장

대피하는 엘사가 마을광장을 지나치는 사진

우선 엘사를 포함한 마을 사람들은 성을 빠져나온 후 위에서 보이듯이 중앙광장 을 지나 길을 통해 빠져나간다.

2. 광장 ~ 언덕

언덕을 올라가는 아란델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이 다음장면에서는 사람들이 살짝 경사가 있는 마을길을 올라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 장소가 실제 마을에서 어느 부분인지는 오프닝 or 엔딩에서 나오는 마을 전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변 간판과 동선을 고려해 볼때, 위에 표시했듯이 시계탑 오른쪽 에 집 사이로 나있는 길이다.

언덕을 다 올라가고 왼쪽으로 가는 사람들

그리고 이 다음 장면에서는, 사람들이 언덕을 올라와 왼쪽으로 꺾어서 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 같은 경우는 이전 그림에서 나온 경사진 길을 올라간 바로 왼쪽으로 꺾는 장면이다.

산 위쪽에서 바라본 아렌델의 모습

지금까지 나온 경로를 정리해 보면 위와 같이 그려진다. 성에서 빠져나온 엘사는 → 마을 광장을 지나 시계탑 쪽으로 향했고 → 언덕을 올라가 최종적으로 주택가를 벗어나는 경로가 나오게 된다. 마을 바깥쪽에서 바라보면 위와 같은 경로가 그려지게 될 것이다.

3. 또다른 경로?

아트북에 묘사된 아렌델의 모습

책을 통하여 이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다. 위의 그림은 Art of Frozen 2 에 나와있는 아렌델 마을의 약도이다. 실제 영화상에서 나온 배치와 약간씩은 다른 면이 있기는 하지만 대략적인 모습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앞서 주장한대로 엘사의 도주경로를 따져보면 위의 그림에서 (1)번 경로 (노란색)에 해당하게 된다.

하지만, 분명 위 지도를 보면 언덕을 올라간 후 왼쪽으로 꺾지않고 바로 갈 수 있는 또다른 (2)번 경로 (빨간색)가 존재한다. 그리고 길로 진행하더라도 마을밖을 빠져나가는데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영화상에 연출된 두번재 경로

책에 나온 것과는 별개로 실제 영화상에서도 보면 언덕을 올라간 후 해당방향으로 진행할 수 잇는 길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프닝이나 엔딩 장면에서 자세히 확대해서 보면 실제로 이 길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이길로는 가지 않은 것일까?

확실한 답은 없겠지만 2가지의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1. 이쪽 길을 굉장히 좁은 편이다. 실제로,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위의 (1)번 길보다 폭이 좁은 샛길 정도의 느낌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기는 힘들 것이다.
  2. 또한 위 그림에서 나와있듯이 이쪾은 옆쪽에 절벽이 위치해 있어서 강한 바람이 불 때, 위험하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두가지 점을 고려해 볼때, 사람들이 (1)번 경로를 선택했다고 보여진다.

4. 언덕 ~ 마을 반대편

마을 반대편에서 바라본 아렌델성의 모습

그렇다면 이제 이후의 대피 경로도 추적해보자. 그러려면 마을사람들이 정확히 어느 지점으로 대피했는지 그 위치를 알아야한다.

위의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 마을사람들이 대피한 장소에서 아렌델성이 수몰당하는 걸 지켜 보면 장면이다. 사람들이 서있는 곳의 왼쪽 을 보면 아렌델성과 그 아래쪽에 여러채의 집의 지붕 이 보인다. 이 지붕의 모양과 마을전경 샷이 나온 부분을 비교해 보면, 이 집들이 어디 위치해있는지 위 그림처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방식으로 비교를 해보면 그림 아래쪽에 표시되있듯, 해당 지붕은 성의 반대편에 위치한 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망루와 성을 이은 모습

그리고 이번에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아렌델 성의 망루와 아래쪽 표시한 집을 직선으로 이어보자. 사람들의 위치는 이 직선의 연장선상에 위치해있다.

반대편에서 망루와 성을 이은 모습

시점을 반대로 바꿔서 아렌델 성에서 집쪽을 바라보면 마을사람들이 위쪽의 빨간 사각형 쪽에 위치해야만 이전의 구도가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마을사람들은 위 그림의 빨간색 네모 로 표시한 돌언덕 근처로 피신한 것이다.

5. 다리의 위치

폭포 때문에 반대편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을 묘사

하지만, 이것을 가정할 경우 또다른 의문점이 발생한다. 지금까지 주장한 바에 따르면 마을사람들은 위 그림에서 보듯이 마을을 빠져나가 중앙의 폭포를 오른쪽으로 넘어갔다는 말이다.

하지만 위 그림에서 보이듯이 이 중간 폭포 지점은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떠한 경로로 반대편으로 넘어간 것일까?

인언논에서 등장한 아렌델 마을의 다리

우선, 여기서 한가지 사실을 정리하고 넘어가자. 대피 장면 초반부에 보면 위의 다리가 나오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뒤에 폭포가 흐른다. 바람의 방향과 대피 방향을 따져보았을 때, 마을 사람들은 이 다리를 건너서 마을의 오른편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겨울왕국 1편에 묘사된 아렌델의 폭포

그리고 겨울왕국 1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폭포의 물이 흐르는 경로는 위 그림에 표시한 경로와 같다.

겨울왕국 2편에 묘사된 아렌델의 폭포

위의 그림은 아트 오브 프로즌 2 에 나와있는 전경인데, 2편에서도 폭포는 이 경로를 따라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위에 말한 다리가 이 폭포를 가로지르는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폭포 아래쪽은 다리가 위치할 수 없음을 보이는 사진

우선, 언덕의 아래쪽 부분을 살펴보자. 그림을 확대해서 자세히 분석해보면, 우선 위 그림에 표시한 부분에는 다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폭포 중간쪽은 다리가 위치할 수 없음을 보이는 사진

따라서 우선 (1)번 경로에는 다리가 없는 것이 맞다. 그리고 지형을 따져보면 (2)번 장소도 다리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폭포 앞으로 지나갈 수 있는 마지막 가능성은 (3)번, 즉 폭포의 위쪽 부분이다. 이 부분은 절벽 안쪽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부분인데, 만약 마을사람들이 마을 언덕을 올라가서 → 위쪽 숲으로 들어간 다음 이쪽의 다리를 건넌다고 하면 위치가 대략적으로 맞게 된다. 영화상에서 정확한 다리의 위치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이 위치를 지지하는 다른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최종적으로 폭포 위쪽에 다리가 있음을 보이는 사진

위 그림은 아오프 1에 등장하는 아렌델의 그림이다. 그리고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위쪽의 폭포 앞에 폭포의 왼쪽과 오른쪽을 잇는 다리 가 존재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컨셉아트 정도에 해당하므로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최소한 제작진이 이 부분에 다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을 추론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불가능한 논리들을 제외하면 이전 그림에서 언급한 (3)번 지형에 다리가 존재한다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마을에서 빠져나와 이 다리를 건너 마을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피신해 있었다는 다고 볼 수 있다.

요약

인투디언노운에서 엘사가 대피한 최종경로를 모두 표시한 사진

이 모든것들을 종합하면 인투디언노운 시퀀스 이후로 엘사와 안나 및 다른 사람들이 대피하는 경로는 위 그림과 같다.

  1. 인언논 이후 엘사는 성의 서쪽 망루 부근으로 대피.
  2. 마을광장쪽으로 런.
  3. 마을 왼쪽의 길을 타고 언덕을 올라감.
  4. 절벽 위쪽에 위치한 다리를 타고 반대로 넘어감.
  5. 건너편의 언덕위로 대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