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할란 속 숨겨진 이야기들



겨울왕국2의 모든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건 아토할란 (Ahtohallan) 이라는 장소이다. 엘사의 마법의 근원이 숨겨져 있으며 최종적으로 모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들이 향해서 나아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Show yourself 의 전체적 배경이 되는 곳으로 꽤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지기도 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아토할란이라는 곳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디테일과 스토리적 요소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많이 알려진 것들도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을수 있으니 최대한 다 모아서 정리해보았다.

1. 아그나르가 읽고 있는 책

js-amplify

회상씬에서 아그나르가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일까? 이건 확대해 보면 잘 보인다. 인어공주 이다.

2. 입구의 정령 문양

js-amplify

사실 이 부분은 영화관에서 보면 잘 안보이는데 보정하면 잘 보인다. 아토할란 입구 옆쪽 얼음들을 보면 마법의숲 입구와 같이 정령 문양이 새겨져 있다.

3. 엘사가 얼때의 손 모양

js-amplify

겨울왕국 1편을 본 사람들은 다 눈치챘겠지만 1편의 안나가 얼때의 장면과 2편에서 엘사가 어는 장면의 구도와 문양 모두가 동일하다. 사실 둘이 몸이 어는 원인은 다르지만 (1편은 엘사의 마법으로 인해 어는거고, 2편은 아토할란의 마법에 의하여 어는것) 몸이 얼때의 연출은 동일한 것을 볼 수 있다.

4. 계단의 모양

js-amplify

엘사가 점프할때 만드는 계단의 모양을 잘 살펴보자. 점프하고나서 반짝 효과가 터질때를 확대해보면 (위 그림의 하얀색 부분) 눈 모양 무늬가 생기는 것을 볼수있다. 잘 보면 눈송이 모양을 옆에서 바라본 것임을 알 수 있다.

js-amplify

그리고 이 장면을 보면 뒤쪽 계단의 모양이 원형이나 사각형이 아니라 약간 눈송이처럼 각져 있음을 볼 수 있다.

js-amplify

그리고 엘사가 건너왔을때 뒤에 비치는 모습과 엘사의 마법의 성질로 미루어 보건데 엘사가 만든 눈송이 형태를 하고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5. 계단의 장식물

js-amplify

엘사가 계단을 넘어가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각각의 계단 양옆으로 2개의 지지대? 같은 것이 생긴것을 볼수있다. 뾰족하고 원형 장식 2개가 붙어있는 부분말이다. 처음에는 이게 엘사가 만들었곘구니 생각했는데 좀더 분석하다보니 아닌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은 엘사가 마법을 만들때는 이런식의 문양이 생기지 않는다. 만약 엑사가 만든 문양이었다면 저 장식이 원형이 아니라 눈송이 모양의 장식이 붙어있는게 맞을 것이다. 그러면 저 장식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js-amplify

위의 모습은 정령문양 가운데 올라섰을떄의 엘사의 모습이다. 이전 장면의 계단의 지지대와 동일한 부분이 보이는가? 위치상으로는 각 정령의 수정 바로옆에 뾰족하고 원형 장식 2개 있는 부분을 말하는 거다.

즉, 저 모양의 장식은 5정령을 상징하는 문양속에 존재하는 문양이고, 따라서 5정령 각성전의 엘사가 만들어냈기 보다는, 아토할란의 어떠한 마법적 힘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보는게 더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위 움짤을 자세히 보면, 지지대가 만들어지는 속도가 계단보다 좀 느린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엘사가 마법으로 계단을 만든후 그것이 안전 또는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외부적 존재가 개입을 해서 지지대를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 장면에서 엘사는 단순히 계단만을 만들었지만 그것에 반응해서 아토할란 (또는 정령들)이 옆에 지지대나 장식을 세워 주었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다.

6. 얼음기둥의 개수

js-amplify

엘사는 정령문양 도달 직전 방에서 쓰러져있는 얼음기둥들과 치운다. 그것의 개수를 다 다져보면 위 짤에서 보듯이 입구에 8개, 복도에 10개, 출구에 4개해서 일단 총 22개이다.

js-amplify

근데 이제 시점을 입구 오픈 전으로 돌려보자. 여기서 쓰러져있는 3번 얼음기둥 주목. 이게 이쪽 시점에서는 왼쪽에 존재하지만

js-amplify

반대편 엘사의 시점에서는 오른쪽에 존재한다. 그런데 엘사가 처리하는 기둥중 가장 첫번째는 이 시점에서 오른쪽에 있는 기둥임, 즉 이전 짤에서의 3번 얼음기둥일 가능성이 높다.

js-amplify

그리고 우쭈쭈 씬에서 보면 모든 얼음기둥이 깔끔히 세워져 있는것을 볼수있다. 따라서 1,2번은 기둥도 정리 했다고 볼수있음.

합치면 22 + 2 = 24개.

즉, 엘사는 이 방을 지나기기 위해서 총 24개의 얼음 기둥을 처리하였다는 얘기가 된다. 현재의 엘사의 나이가 24인데, 그만큼 성숙한 마법에 대해 아토할란의 심층부에 다가가기위한 고난이나 시련(?) 을 아토할란이 준게 아닐까 싶다.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말이다. 아마 엘사만큼의 마법적 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존재 (이두나 or 아그나르)라면 아토할란에 어떻게 도달한다 하더라도 이 방을 통과하는것이 힘들 것이다.

7. 정령 보석의 개수

js-amplify

엘사의 드레스 환복 씬. 이떄 바닥에서 각 정령들의 보석들이 튀어나와 엘사의 드레스에 붙게된다. 근데 숫자를 세보면 모두 24개씩이다. 이 역시 엘사의 나이인 24살과 같고, 엘사가 마법을 써왔던 기간 또는 그만큼 성숙한 마법적 능력을 상징하는 거라고 볼수 있겠다.

8. 엔딩씬 장소

js-amplify

엔딩씬에 나온 엘사가 노크를 타고 달려가는 장소와 다크씨에서 엘사가 있는 장소를 비교해보자. 위의 그림에서 볼수있듯이

  1. 바다쪽에 바위기둥? 같은것.
  2. 날카로운 바위

들 모두 동일하게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js-amplify

그리고 천둥이 쳤을때 잠깐 보였던 돌 언덕 같은 지형도 굉장히 생긴게 비슷하다. 즉, 엔딩에서 엘사는 다크씨에서 아토할란을 가기위해 왔던 장소를 통해 다시한번 아토할란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볼수있다.

9. 게일의 나뭇잎

js-amplify

위 장면에서 게일이 이두나를 옮겨줄떄 게일을 통해 보이는 나뭇잎의 개수는 29개이다.

js-amplify

근데 오프닝 씬에서 게일과 놀고있는 이두나의 모습을 관찰해보면 이떄의 게일옆에 나뭇잎의 개수는 총 30개다.

js-amplify

근데 이 다음 장면에서 보면 게일이 도망갈때 위 그림에서 보듯이 가장 앞쪽에 있는 나뭇잎 1개가 바구니로 들어가버린다.

js-amplify

그래서 한개빼면 최종적으로 이두나가 게일을 쫓아갈때 게일의 나뭇잎의 개수는 총 29개가 된다. 즉, 아토할란에서 나온 게일의 나뭇잎 개수인 29개와 일치. 근데 아직까지는 이 29란 숫자가 뭘 의미하는진 모르겠다.

처음엔 이두나 + 아그나르 나이 인가 했는데 아그나르가 이떄 14살이니 그건 아닌거 같고, 뭐 이두나의 생일이 2월 9일이던가 아니면 아무 의미 없을수도 있겠다. 나중에 좀더 연구를 해볼때 이러한 숫자가 나오면 뭔가 참고자료가 될 수도 있을듯 하다.

10. 각종 오류들

js-amplify

이거는 넣을까 말까 하다가 그냥 넣어보았다. 위 짤에서 볼수 있듯이 엘사가 들어간 방 위쪽 장식이 계속해서 모양이 바뀐다. 아마 디즈니가 이 장면을 만들면서 두고두고 수정한듯 하다.

이거외에도 오류로 보이는게 몇개 더 있긴한데, 뭐 그다지 중요한 장면은 아니라서 포함하지는 않았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

요약

  1. 아그나르가 읽고 있는 책은 인어공주.
  2. 아토할란의 입구에는 정령문양이 있다.
  3. 엘사가 얼때의 손모양은 1편의 안나와 같다.
  4. 엘사가 만든 계단의 모양은 눈송이다.
  5. 계단의 장식물은 정령문양에 있는 것과 같다. 그리고 이것은 정령들이 만들어 줬을 가능성이 높다.
  6. 엘사가 헤쳐나간 장애물 얼음기둥의 개수는 24개.
  7. 엘사의 드레스에 장식된 정령들의 보석도 각각 24개 씩이다.
  8. 엔딩씬의 바다는 다크씨에서 엘사가 있던 곳과 같은 장소. 따라서 엔딩씬 목적지는 아토할란
  9. 이두나를 도와줄때 게일의 나뭇잎은 29개. 오프닝의 게일의 나뭇잎도 29개.
  10. 아토할란 씬을 보면 동일 씬이라도 많은 수정이 이루어졌음을 볼수 있다.